신고당한 뒤 달라진 블로그 운영 루틴
초보블로거 30일 정지 #4
신고당하고 나서 달라진 블로그 운영 루틴
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, 저는 30일 로그인 제한이라는 강제 정지를 당했습니다.
당시엔 당황스럽고 억울했지만, 결과적으로 돌아보면 그 사건 덕분에 블로그를 더 진지하게 대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.
오늘은 제가 신고 이후 어떤 점들을 바꾸게 되었는지, 그리고 현재는 어떻게 운영 루틴을 잡아가고 있는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.
“이렇게 쓰면 안 되는구나”를 처음 알게 됐다
신고당하기 전까지 저는 그저 내가 겪은 일, 알고 있는 정보를 솔직하게 쓰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.
하지만 알고 보니, 어떤 단어, 어떤 문장 구조, 어떤 자료도 ‘신고’라는 기준에서는 예민하게 작용할 수 있더라고요.
신고 사유를 분석하면서 깨달은 건,
"내 의도는 중요한게 아니다. 어떻게 쓰든 신고할 사람은 한다."
"그래도 최대한 신고받지 않을 방식으로 글을 쓰자."
바뀐점① 제목 짓는 방식
예전엔 자극적인 제목에 끌렸습니다. “충격”, “이거 몰랐죠?” 같은 표현들요.
하지만 지금은 제목을 쓸 때도 아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.
- 너무 과장된 느낌은 줄이고
- 검색에 걸릴 수 있는 핵심 키워드 배치
- 딱딱한 느낌
ex) ❌ “이건 몰랐죠? 전세자금대출 진단하는 방법” → ✅ “전세자금대출 실시간 진단법 정리”
바뀐점② 글쓰기 방식
이전엔 자연스럽게 쓰기만 신경썼는데, 이제는 검색 유입 + 신고 회피 + 정보 전달력까지 생각하며 쓰고 있습니다.
- 1문단 4줄 이하로 짧게 끊기
- 중요한 단어는 볼드 처리
- 출처나 참고 자료는 가급적 링크 삽입
- 캡처 이미지엔 설명 꼭 추가
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의 불만, 단정적 표현은 최대한 피합니다.
✏️ “이건 좀 심했다” → “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”
✏️ “무조건 비추” → “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”
바뀐점③ 루틴과 마인드
30일 제한 동안 아무것도 못하니, 오히려 내 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.
지금은 아래와 같은 루틴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어요
- 매일 아침 9시: 어제 글 통계 확인
- 낮 12시 전후: 글 1개 업로드 (발행 예약 포함)
- 저녁 시간: 키워드 찾기
- 일주일 단위: 내 블로그 인기 키워드/노출 순위 확인 + 제목 수정
예전에는 ‘써야지’가 스트레스였다면, 지금은 ‘어떤 글을 더 좋게 쓸까?’에 집중합니다.
신고 당한 뒤, 오히려 루틴 생겼다
로그인 제한 이후 저는 블로그를 더 하루하루 정리해가는 공간으로 바라보게 됐습니다.
아직 수익은 없지만, 이제는 광고 위치, CTA, SEO, 키워드 전략까지 고민하게 되니 분명 발전 중이겠죠.
어쩌면 그때 당한 신고는 초보 블로거로서 꼭 한 번 겪어야 했던 성장통이었을지도 모릅니다.